휴가休家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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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연말을 맞이하는 시간

우리의 마음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 마음 챙김 명상 전도사 ‘유정은’

연말이면 한해를 돌아보며 스스로 질문을 던지곤 해요. ‘올해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많은 사람의 행복을 키워주고 있는 유정은님. 그는 너그러운 미소와 함께 휴가 방문객들을 위해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는 법을 들려주었습니다.

쉼 없이 달려온 지금, 올해 내가 이뤄낸 것들은 무엇일까요? 내 마음을 차분하게 기록하고 나누면서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보 대표 유정은님에게 연말은 그동안의 일상을 잘 지켜낸 것에 대한 감사의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차분한 명상을 통해 내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한해를 돌아보는 것이, 우리 내면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2022년의 끝자락에서, <휴가> 방문객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에 함께 귀 기울여 보실까요?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고 감사하다는 느낌 그 자체가 행복이에요”

마음을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해서 마보지기라고도 불린다죠. <휴가> 방문객들을 위해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에서 명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유정은이라고 합니다. (웃음) 현재 마음챙김 명상 앱 마보를 운영하고 있어요.

특별히 명상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있을까요?

사람들은 흔히 명상을 시작했다고 하면 인생의 커다란 고난이나 고통이 있어서 시작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저는 어렸을때부터 고민이 특이했어요. 예를 들어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왜 어른이 되면 사는 게 행복하지 않아 보일까?’ 이런 질문들이 저의 주된 고민이었어요. 컨설턴트 일을 하면서도 그 고민의 답을 명확하게 찾기가 어려웠죠. 그러다 조직 심리학 박사과정에 들어가면서 차드 멩 탄의 ‘내면을 검색하라’라는 책을 통해 마음 챙김 명상의 세계에 눈 뜨게 되었어요. ‘아, 바로 이거다!’싶었죠. 그렇게 부단히 명상의 길을 걷게 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숨 가쁘게 달려온 2022년, 이제는 잠시 멈춰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위로의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의 현대인들이 고민하는 대부분의 주제가 마보 앱에 담겨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명상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과정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마보 앱에서는 명상 일기를 남겼을 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그동안 마보지기 고민 상담소를 통해 유저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내면의 콘텐츠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어요. 명상 콘텐츠를 통해 각자의 일상에 위로를, 따뜻한 마음을 서로 함께 나누니 그 기쁨이 배가 돼서 보람도 되네요(웃음)

“연말은 저에게 진정한 휴식과 회복의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연말'이라고 하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훈훈한 분위기에 취해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나간 시간을 자책하며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12월은 한해의 마지막이라는 것에서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죠. 유정은님에게 연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느덧 2022년의 마지막 달이 저물어가네요. 연말은 개인마다 특별한 기억을 떠오르게 만드는데요. 대표님의 연말에 대한 기억은 어떤 것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연말에 대한 기억이라고 한다면, ‘용서 명상’을 처음 접했던 날이에요.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명상하던 중이었는데요. 갑자기 눈물이 터져버린 거죠. 그때 당시 미워하던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마음이 무척 혼란스러웠거든요. 그 감정을 혼자 감당하기 벅찬 와중에, 용기를 내서 옆자리 외국인에게 ‘저를 좀 안아줄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하며 먼저 다가갔어요. 그러자 그분이 따뜻하게 안아주며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날이 제 명상 인생에서 가장 큰 위로의 순간이었어요.
“연말에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사소한 안부 인사부터 시작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세요. 그 마음이 위로가 되어 돌아온답니다!”

평소 남들의 감정에만 집중하며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그런 편인데요. 이런 분들은 명상을 통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까요?

새로운 시작이나 관계에 앞서 불안과 긴장감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는 감정이기도 하죠. 어떨 때는 긴장하는 마음들이 모여 보다 완벽한 준비를 도울 때도 있어요. 매번 불안한 감정에 짓눌려서 방황하기보다는 그 감정을 전환점으로 삼고 차분한 마음으로 명상하면 여러분들의 마음에도 조금씩 면역력이 생길 거예요. 이럴 때 마음 챙김 명상을 통해 우리의 감정을 돌보는 것이 중요해요.
“남들의 일상에 귀 기울이기보다, 온전히 나 자신의 마음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렇다면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네요?

그렇죠. 우리의 마음은 늘 바깥으로만 향해 있어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접하며 지나치게 많은 정보에 노출되기 때문이죠. 먼 친구의 새 차 뽑은 이야기를 보고서 자괴감에 사로잡힐 수도 있는 세상이에요. 중요한 것은 남들과의 비교를 줄여야 한다는 점이에요. 내면의 힘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답니다.

왜 우리는 이토록 비교하면서 살아갈까요?

한국 사람들의 기저에 깔린 마음의 정서가 ‘불안’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자신을 계속해서 닦달하며 지내다 보면, 매 순간 후회로 가득해져요. 현재가 곧 미래가 되는데 그냥 그렇게 평생을 즐기지 못하고 종종거리며 살 순 없잖아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1년간 했던 일들을 회고하고 차분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거예요. 올해 특별히 잘했던 것, 후회되는 일들을 기억하면서요. (웃음) 나는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해요. 모든 순간이 허무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좋은 점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이 과정에서 우리의 성장에 대해 칭찬도 하면서 제대로 다독여주세요.
“모든 순간이 영원하지 않듯이, 감정도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어요. 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면 사소한 일들에 크게 구애받지 않겠죠?”

올해를 가장 기억에 남는 연말로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명상법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한 해의 끝자락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그래프로 그려보는 회고 명상을 추천할게요. 이 명상에서는 인생의 시기마다 행복도를 체크하고 그다음 나이대의 성장 점수를 매길 수 있어요. 이때 가장 주목할 점은, 인생이 가장 힘들고 고단했을 시기에 철이 든다는 점이에요. 그만큼 모든 고생에는 결실의 열매가 따르고, 내 인생의 작은 경험들이 모두 의미가 있다는 뜻이겠죠? (웃음).

유정은이라는 사람에게 2022년도는 어떤 시간이었나요?

저에게 2022년은 인생의 방향을 잡게 해주는 ‘자각의 해’였어요. 열심히 준비했던 명상 컨퍼런스도 마무리하고, 마보지기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죠. 최근에는 인생 2막이 시작되는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답니다.(웃음) 그 모든 일정이 끝나고 나니, 내 인생의 전반전을 잘 마무리 하고 하프타임의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은 인생의 후반전은 주위를 조금 더 둘러보며 지내고 싶어요. 너무 지체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거든요.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감은 이어져 있어요.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곧 행복한 순간을 의미해요”

2023년이 되면, 모두 새로운 신년 목표를 세우기에 분주할 테죠.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알려주세요.

습관이라는 건 의지로 되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제대로 이루려면 습관을 지킬 수 있는 환경과 보상 시스템이 필요하죠. ‘하루에 20분, 2주씩, 21일’의 법칙을 따라 자신이 정한 습관을 지속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같은 행동을 2주 정도 반복했을 때, 뇌신경 가소성 이론에 따라 자연스럽게 몸이 저절로 기억하게 되는 시기가 오거든요. 여기서 완전히 내 습관이 되려면 66일까지의 시간이 더 필요하죠. 66일은 두 달 정도의 시기니까 1월에 시작했으면 3월에는 내가 원하던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겠죠? (웃음) 다만, 딱 하루 빼먹었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우리의 습관은 자신도 모르게 쌓이고 있으니까요. 좋은 습관을 만들었다면, 온전히 나 자신만을 위한 선물을 주는 것을 추천해요. 운동하고 나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삶의 낙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명상은 만병통치약이 아니에요. 다만 불안하고 긴장되는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면, 그 감정에서 보다 자유롭게 된답니다.”

<휴가休家> 방문객에게 전해주고 싶은 유정은님의 한 마디는?

얼마 남지 않은 2022년은 나 자신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세요. 달리는 경주마처럼 끝이 어딘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을 쫓아가는 삶이 아닌 지금, 이 순간 나를 토닥이며 칭찬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우리 모두 다가올 2023년에는 나만의 방향과 속도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 응원할게요!
유정은님은, 명상 앱 마보를 개발하여 마음 챙김 명상화를 위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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